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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헛된 희망 아닌 솔직한 답변이 민원해결의 정답!”

[도지사 좀 만납시다 114] 9일 ‘시흥 목감지구 소방서 설치’ 등 4건 상담

[경기/이용진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9일 오전 10시 45분 경기도청 언제나민원실에서 114번째 ‘도지사 좀 만납시다’ 코너를 열고 총 4건의 민원을 상담했다.

이날 상담내용은 ▲평택 00아파트 하자보수 및 건축비 적정책정 여부 검토 ▲의왕 부곡 가구역 재개발사업 관련 해제기준 마련 ▲시흥 목감지구 소방서 설치 ▲시흥 목감지구 어린이집 및 유치원 확충 등이다.

먼저 평택시에서 온 A씨는 지난해 11월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의 하자보수와 관련해 시공사가 임시방편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의 중재를 요청했다.

A씨는 “이제 입주 한 달이 지난 신축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지하주차장 누수부터 외벽 파손, 창문 샷시 불량, 결로 등 수많은 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시공사는 창틀에 구멍을 뚫어 충전재를 넣는 등 임시방편적인 대책만 내놓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시공사 관계자에게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면 불만이 있으면 소송을 하라고 하는 등 대화가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경기도가 중재해 대화 창구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남경필 지사는 “입주자들은 아파트에 문제가 있어도 가격 하락을 걱정해 쉽게 나서지 않는다”며 “오늘 이렇게 도지사를 찾아온 것은 이 사안이 임계점을 넘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자보수 문제는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는 만큼 관리소장이 나서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임원이 나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공사 관계자는 “현재 하자와 관련해 접수를 받고 보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입주자들과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겠다”고 답했다.

또 다른 민원인 B씨는 “시흥시 목감지구는 현재 75% 이상이 입주해 1만세대가 입주해 있다”며 “인근에 소방서가 없어서 화재가 발생하면 차로 10~14분 거리에 있는 안산소방서에서 출동, 초기진압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또 아파트 주변을 산이 둘러싸고 있어 산불로 인한 화재위험에도 노출돼 있다”며 “많은 인명 및 재산피해 발생이 예상되는 만큼 소방서 설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정훈 도 소방행정과 행정조직팀장은 “119안전센터 신설은 인구와 면적 등에 비례한 소방 여건과 수요예측, 지역특성 등을 종합해 법령과 절차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해서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시흥 목감지구 119안전센터는 올해 예산을 확보해 내년 쯤 설치가 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남경필 지사도 “119안전센터 신설은 해당 지역주민에겐 모두 시급하고 절실한 사안”이라며 “우선순위가 정해져 있는 만큼 이를 무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자리에서 민원인에게 조속한 설치를 약속하기보다 이런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며 “민원의 답변은 민원인들이 헛된 희망을 가지지 않도록 솔직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시흥시 목감지구 내 보육시설 확충 민원에 대해 황영선 도 보육정책과 보육기반팀장은 “지난해 12월 목감동 어린이집 확충에 따른 시흥시의 대책을 확인하고, 올해 1월 현장 확인 후 시흥시 관련부서와 함께 대책을 논의했다”며 “그 결과 목감지구에 국공립어린이집 2개소, 거점형 직장어린이집 1개소,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3월과 12월 각각 정원 60명과 55명의 국공립 어린이집 2개소를 확충하고, 목감지구 내 LH소유 부지를 매입해 정원 150명의 거점형 직장어린이집을 신축할 방안이다.

또 공동주택 300세대 당 1개소 인가규정을 폐지하고, 목감지구 어린이집 보육수요율을 반영해 최대 정원 910명의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확대한다는 게 도와 시흥시의 계획이다.

남경필 지사는 “어린이집 확충은 도 차원에서도 우선순위에 두고,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이라며 “부모님들이 보육 걱정 없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의지를 갖고 해결해나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직접 민원상담사로 나서는 ‘도지사 좀 만납시다’ 코너는 지난 113회까지 총 534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도는 이 가운데 472건을 처리 완료하고 30건은 검토 중, 32건은 유관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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