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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평창 성공위해 온 국민 합심 중요…남북, 합의 성실 이행해야"

[한국방송/진승백기자] 통일부는 24일 "북한도 올림픽 참가국이므로 그에 합당한 예우를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전날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담화로 국내 일부 보수단체의 인공기 및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사진 소각에 대해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한 데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백 대변인은 또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 온 국민이 합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과 북 모두는 남북 및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차원의 합의를 성실하게 이행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관련 합의에 따라 예정된 일정들을 차질 없이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조평통 담화와 관련해 정부가 북측에 전할 메시지가 없느냐는 질문에도 같은 답을 반복했다.

앞서 북한 조평통은 전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지난 22일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서울역 도착 당시 일부 보수단체가 인공기 등을 태운 것을 강하게 비난하며 "남조선 당국은 온 민족 앞에 사죄해야 하며 가담자를 엄벌에 처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철저히 강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평통은 그러면서 '올림픽 경기대회와 관련한 차후 행동조치도 심중하게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경고성 입장까지 내놓았다.

백 대변인은 오는 25일로 예정된 북측 선발대의 방남시에도 유사한 항의시위가 일어날 경우의 정부 입장과 관련해서는 "향후 벌어질 일들에 대해 예단해 말씀드리기는 적절치 않다고 본다"면서 "(남북이) 서로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다는 기본적 공감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가 북한에 저자세로 일관한다는 지적과 관련된 질문에는 "상호 이해와 존중의 정신하에서 단절된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더 나아가서는 궁극적인 한반도 평화의 계기를 마련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이루도록 일관되게 일희일비하지 않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백 대변인은 북한이 평창올림픽 개막 전날인 2월 8일에 이른바 '건군절' 기념 열병식을 하면 올림픽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관련해서는 "올림픽의 근본정신은 평화"라며 "정부는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이 한반도 평화를 다지고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와 협력을 증진해나갈 수 있도록 국민들, 국제사회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열병식을 하기 전에 정부 차원의 우려를 표명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저희도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여러 가지를 고려해 노력하고 있다"고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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