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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명품 문화청사로 새롭게 태어나다.

도청 이전 2년, 새로운 으뜸 100년의 시작.

[경북/김근해기자] 다가오는 6월이면 민선 3기를 연임하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지난 12년간 성과 가운데 가장 큰 성과를 꼽으라면 단연 명품 문화청사의 도청이전이다. 도청 신도시 완공 목표는 2027, 2006년 김 도지사의 도청 이전 공약으로 본격화된 도청 이전의 역사는 이제 반이 지났다.


2006년 도청 이전 공약으로 10년 만인 20162, 대구 북구 산격동 둥지를 떠나 새로운 안동에 둥지를 틀었고 지난해 경북도가 신도시 행정타운 조성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며 올 초 2단계 사업 도시 활성화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길고 길었던 도청 이전, 2단계 사업 시작에 앞서 지금까지 이전의 역사를 되짚어 보고자 한다.


신도청 시대를 열기까지


2016년 경북도청이 경북 안동시 풍천면으로 자리 잡기까지 이전의 역사는 꽤 길다.


경상북도라 불린 것은 1896(고종 33) 13도제가 실시되면서다. 앞서 8도 가운데 경상도 지역이 경상남도와 경상북도로 분리되면서 경상북도라 칭해지고 대구에 관찰사가 설치됐다.


하지만 인구 수 전국 1위에 달하던 경상북도는 1970년대 대도시로 인구가 유입되고 19817월 대구시가 광역자치단체로 분리·승격되면서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이후 경북도청을 관할구역으로 이전해 경북을 새롭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기 시작했고 1992년 경상북도의회를 중심으로 특별 위원회를 구성하여 포항시, 경주시, 의성군을 포함한 6개 지역을 도청이전 후보지로 선정하는 등 도청 이전에 대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듯했다.


하지만 이어지는 지역 간의 갈등과 반발로 후보지 결정 권한을 경북로 넘기며 우여곡절을 겪었고 결국 조례 제정이 유보되면서 매듭을 짓지 못한 채 끝나갔다.


그러나 2005년 전남도청 이전과 2006년 충남도청 이전 예정지가 결정됨에 따라 경상북도가 관할구역에 도청사가 없는 유일한 지역이 되면서 여론은 또다시 일기 시작했다.


결국 2006년 민선 4기 김 도지사 취임과 도청 이전 공약으로 도청 이전 논의가 재 점화되었고 20086월 도청이전 예정지가 안동시와 예천군 일원으로 결정되면서 2011신도청 시대의 첫 삽이 떠졌다.



경상북도 도청이전신도시 추진 계획

경상북도 도청이전신도시 추진 계획


경북 새 발전의 씨앗, ‘도청 신도시


도청 신도시는 경상북도 도청소재지가 관할 행정구역 내에 있음으로써 도청 신도시를 경상북도의 신성장 거점 도시로 육성, 이어 경상북도 발전에 목표를 두고 있다.


경북도청 신도시 개별 구역인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대는 경북의 지리적 중심지에서 38.3km, 인구중심지에서 48.2km에 위치하고 있는 지역이다.


경북에서 가장 낙후된 북부 지역에 포함되어 있던 이곳은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으로 청정한 낙동강과 풍부한 산림자원으로 둘러싸여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다.


도청 신도시 개발 사업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문화도시’, ‘저탄소 녹색 성장을 주도하는 전원형 생태도시’, ‘명품 행정 지식산업도시의 개발 방향에 따라 2027년을 목표로 3단계로 나누어 진행된다.


행정타운을 조성하는 1단계부터 도시 활성화 단계인 2단계, 도청 신도시로의 완성단계인 3단계로 사업 규모와 기간에 따라 구분되어 있다.


1단계 사업은 부지 4.76에 인구 25천 명을 규모로 행정타운을 조성하는 단계로 2010년부터 추진 되어왔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이전 확정된 기관·단체는 도청을 포함한 69개소로 이전이 완료된 기관·단체는 도청과 도의회, 경북교육청, 경북개발공사 등 32개소가 있으며 오는 6월에는 경북경찰청이 도청 신도시로 이전할 예정이다.


신도시 전경

신도시 전경


2단계 사업은 3.29에 인구 44천 명을 목표로 주거, 상업시설, 종합병원, 복합환승센터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20161122일 도청 신도시 개발계획 변경을 완료하고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등 각종 영향 평가를 마무리했다.


이후 실시 계획 승인 신청에 필요한 설계도서 및 지구단위계획 관련 서류 작성을 끝마치고 올해 초 2단계 사업 실시 계획 승인이 완료되고 착공이 되면 2022년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이후 마지막 완성 단계인 3단계 사업이 진행되면 특성화 대학, 테마파크 등 도시 자족시설을 갖추는 것으로 신도시 건설 사업은 마무리된다.


도청 이전, 현재는?


현재 도청 신도시는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정주환경을 조사·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말 기준, 도청 신도시의 주민등록인구는 8,063명으로 같은 시기 충남 내포 신도시의 6,088명 보다 1,975명 더 많은 수치로 나타났다.


실제 거주 인구는 약 12,017여 명으로 전 월 대비 1,006여 명이 증가했으며 신도시 조성 이후 2년도 채 되지 않아 1만 명을 넘는 등 빠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충청남도 도청 이전지 1, 2년차 보다도 빠른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또 신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연령별 분포를 보면 전체 인구 8,063명 중 10대 미만이 1,600명으로 19.8%, 30대가 22.5%1,815, 4019.0% 1,530명으로 40대 이하의 젊은 층이 전체 인구수 대비 81.7%를 차지했다.


상주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아파트 분양은 물론 상가 건축과 입점, ·의원 등의 정주환경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현재 신도시에 완공된 아파트는 8개 단지로, 건설 중인 3개를 포함한 11개 단지가 준비될 예정이며 입주 가능한 8,618세대 중 7,303가구의 분양이 완료된 상태이다.


지금까지 입주 현황을 보면 아파트 8개 단지 5,657세대 중 3,651가구가 입주해 있으며 오피스텔에는 9개 동이 준공돼 2,027실 가운데 54.1%1,097실이 입주했다.


단독주택은 163동이 건축 신고된 가운데 106동이 준공되었고 한옥주택은 전체 73필지 중 시범주택 4필지를 제외한 69필지 모두 분양된 상황이다.


이 외에 음식점 81, 학원 29, 금융 9, 마트 20 곳 등 300여 개의 각종 생활 편의시설들이 들어섰고, 올 초 신도시 중심 상업 지구에 약국과 이비인후과가 개원하여 내과, 소아청소년과, 갑상선클리닉 등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연말까지는 960여 석의 대형 영화관과 경북도서관, 농협 하나로 마트, 호텔유흥오락시설, 온천사우나 등이 들어서면 신도시 정주여건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김장주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관계 기관과 힘을 합쳐 신도시도 활성화시키고 인구 대비 부족한 보육 시설 문제나 인근 도심의 공동화 현상 등을 해결해 인근 도시와도 공생발전할 수 있도록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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