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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요긴한 ‘공항 사용 설명서’

위클리공감

지난 추석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해외를 다녀온 여객은 206만여 명. 일평균 이용객은 약 19만 명에 육박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탑승수속부터 수화물 위탁, 출국심사까지 온종일 북새통을 이루는 공항 곳곳의 풍경이 당연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렇다고 길게 늘어선 탑승수속 대기 행렬에 의존하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다. 국토교통부는 11월 15일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탑승수속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

공항 혼잡이 예상된다면 우선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낫다. 공항철도나 버스에서 내려 여객터미널로 곧장 이어지기 때문에 이동 동선을 줄이고 주차공간을 찾아야 하는 시간을 덜 수 있다. 불가피하게 자가용을 이용해야 할 경우 공식 주차대행을 해준다는 것을 기억해두자. 대행주차료 1만 5000원을 지불하면 공항 주차장 또는 실외 주자창에 차를 대신 세워주는 서비스다. 다만 일부 현장에서 불법 사설주차대행에 의한 피해 사례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자동화 서비스도 빠른 탑승수속을 위한 방법 중 하나다. 자동 탑승권 발권(셀프 체크인)·자동 수하물 위탁(셀프 백드롭) 기기, 웹 모바일 체크인, 자동 출입국 심사대 등이다. 자동 탑승권 발권 및 자동 수하물 위탁 서비스는 모든 항공사에 지원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전 확인이 필수다. 자동 출입국 심사는 등록된 여권 정보와 생체 정보를 바탕으로 별도 게이트에서 입·출국 심사를 자동으로 진행하는 시스템이다. 올해 1월부터 만 19세 이상 국민은 사전등록절차 없이 행정기관이 보유한 지문정보를 활용해 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공항 혼잡도를 미리 확인하고 상대적으로 덜 붐비는 출국장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권유한다. 인천공항 가이드 앱은 출국장 혼잡 상황을, 다음(Daum) 모바일 앱은 공항 주차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국토교통부의 항공보안정보통 앱에서는 보안검색 절차, 반입금지물품, 공항별 보안검색 소요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적으로 처우가 필요한 여객(보행 장애인·7세 미만 유소아·70세 이상 고령자·임산부)을 대상으로 전용 출국 통로에서 보안검색과 출국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 패스트 트랙(Fast Track) 서비스도 있다.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서 패스트 트랙 패스를 받은 뒤 가까운 전용출국장 입구에서 여권과 함께 제시하면 된다. 모범 납세자와 외국인 투자자 등 법무부가 총괄 관리하는 출입국 우대서비스 대상자 또한 이용 가능하다.

 

공항에 도착하기 전이라면 도심공항터미널로 향하는 것은 어떤가. 도심공항에서 먼저 탑승수속과 출국심사를 완료하면 공항에서의 출국절차를 단축할 수 있다. 현재는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와 서울역 두 곳뿐이지만 내년 초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개장될 예정이다. 모든 항공사가 해당되지는 않는다. 때문에 목적지와 이용 항공사, 공동 운항 여부 등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

 

내년 1월 18일 개항을 앞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이용객 유의사항도 덧붙인다. 기존 제1터미널에는 아시아나항공과 저비용항공사, 제2터미널에는 대한항공을 비롯한 스카이팀 항공사가 위치하게 된다. 터미널을 잘못 찾아간 경우 두 터미널을 잇는 순환 셔틀버스에 탑승하면 된다. 소요 시간은 약 30분이다. 제2터미널은 별도의 교통센터(철도·버스 이용 시설)를 마련해 보다 편리한 이동환경을 제공하나, 공항철도 이용 시 거리 증가로 600원을 더 지불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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