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진승백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7박8일간 일정으로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3개국을 순방한다.
이에 앞서 동북아 순방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면 문 대통령은 서울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12일 청와대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1월 10∼11일 베트남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3(한중일)과 동아시아정상회의(EAS)가 13∼14일 필리핀에서 각각 개최된다. 문 대통령은 각 회의에 참석해 동남아시아를 배경으로 한 다자외교 무대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또 8~10일엔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인도네시아 양국은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최종 일정을 조율해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 함부르크에 머물 때 양국 정상회담을 추진했지만 테러 위험 등 경호상 안전 문제로 숙소에 발이 묶이면서 회담이 무산됐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순방 일정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와 FTA 등 양국 현안을 조율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