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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생태

지리산 노고단은 지금 여름 야생화 ‘천국 ’

“사진촬영 등 이유로 정해진 탐방로 벗어나면 안돼”

(한국방송/방진호기자) 지리산 노고단에 여름 야생화가 활짝 폈다.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달 말부터 한달 동안 지리산국립공원 노고단 정상부 일대에 여름 야생화 20여종이 만개한다고 31일 밝혔다.

날개하늘나리.
날개하늘나리.

현재 지리산 노고단에는 꽃이 하늘을 향해 피고 붉은색 꽃잎이 날개를 단 것처럼 보여 이름 붙여진 날개하늘나리를 포함, 지리산에서 최초로 발견된 우리나라 고유종 지리터리풀의 개화가 한창이다.


 

특히, 날개하늘나리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백합과 식물 중 유일하게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이 밖에도 여름철 노고단을 찾으면 원추리, 지리터리풀, 일월비비추, 큰까치수염, 노루오줌, 흰제비난 등 20여종의 야생화를 볼 수 있다.

원추리.
원추리.

노고단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아고산대 초원 지대로 기온이 낮고 바람이 많아 키 큰 나무가 잘 자랄 수 없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지형적 특성상 바위보다는 흙이 많아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가 계절마다 피어나는 곳이다.

199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노고단은 무분별한 야영과 취사행위 등으로 심각한 훼손 상태였으나 지속적으로 훼손지를 복원하고 특별보호구역 지정·관리 및 탐방예약제를 시행해 예전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안시영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남부사무소장은 “야생화가 한창인 노고단 정상부 일대는 정규탐방로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고산식물 보호를 위한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며 “국립공원 지정 50주년을 맞는 지리산의 생태가치를 100년 뒤에도 이 곳을 찾을 후손에게 전할 수 있도록 사진촬영 등을 이유로 정해진 탐방로를 벗어나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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