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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산, 정선에 정착해 정원을 가꾸며 살아가는 노부부 이야기 ‘내 인생의 정원’ 출간


(한국방송뉴스/김한규기자) 도서출판 북산이 숲의 사계를 통해 배우는 삶과 사랑에 관한 에세이 ‘내 인생의 정원’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일상을 내려놓고 떠나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다. 각박한 삶 속에 짧은 낭만이라도 누리려고 한다면 그만큼의 수고가 더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늘 자연을 그리워하며 각자의 정원을 만들곤 한다. 그 정원은 베란다에서 가꾸는 꽃과 나무가 될 수도 있고 올망졸망 토마토가 자라는 화분 속의 텃밭이 될 수도 있다. 푸르게 거리를 수놓는 가로수의 넉넉한 품도 도심 속 누군가를 위한 정원이다.

이처럼 정원은 우리 삶 곳곳에 있다. 짧은 순간이지만 일상 속에서 자연과 눈을 맞추며 마음을 치유하고 기쁨을 얻는다.

숲과 나무, 꽃과 바람은 각박한 삶으로부터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한다. 세상사에서 벗어나 꽃과 나무가 가득한 곳으로 떠나 있으면 소나무 한 그루 마음에 들여놓은 듯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살아나가야 할 용기와 위로를 얻게 된다.

누군가는 한번쯤 자신만의 정원을 희망한다. 누군가의 꿈이 때로는 현실이 되기도 한다. 40년간 기업을 경영해온 손진익은 미래의 행복을 위해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아왔다. 그러다 문득 달려오느라 놓치고 만 현재의 행복을 돌아보게 되었다. 그는 경영에서 손을 떼었고 아내와 함께 강원도 정선에 정착했다. 젊은 시절 아내를 부르던 이름 ‘로미’라 정원 이름을 짓고 그곳을 가꾸며 살아가고 있다.

정원에서의 시간은 늘 설레고 계절의 향기는 더욱 진하다. 온종일 정원에서 보내는 노부부의 삶에는 늘 꽃이 피고 지고 더없이 풍요롭다. 손진익은 숲에서 삶의 이유와 행복을 찾으라고 얘기한다. 숲의 지킴이 다람쥐의 일상을 관찰하다 보면 진짜 삶의 낭만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고 말한다.

책장을 넘길수록 숲의 아름다운 풍경들은 숨 가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휘저으며 묘하게 정화시킨다. 사나운 세상사에 시달리며 사느라 자신의 존재감을 잃어버린 우리들에게 내 인생의 정원은 나를 치유하고 진정한 나를 만나게 하는 지혜를 들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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