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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미얀마 빈곤해결 위해 새마을금고가 나선다

(한국방송뉴스/최동민기자) 1963년 대한민국, 모두가 가난했던 시절, 상부상조 정신을 바탕으로 가난이 짓누르던 생활고를 벗어나기 위해 쌀 한 수저, 두 수저를 모으는 저축운동으로 시작하여, 오늘날 자산 142조원, 거래자 1,920만 명의 대표적인 지역 금융협동조합으로 성장한 새마을금고가 미얀마 빈곤퇴치와 주민들의 금융 접근성 향상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행정자치부(장관 홍윤식)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2일부터 6월 1일까지 11일간 MG새마을금고 인재개발원(천안 소재)에서 미얀마 새마을금고 초청연수를 진행한다.

이번 연수에는 미얀마 농축산관개부, 지자체공무원, 마을지도자 등 10명이 참가해 새마을금고의 성장과정, 저축·대출 등 금고운용 노하우, 농촌지역 단위금고 견학 등의 교육을 받게 된다.

미얀마는 1인당 국민소득(약 1,269 USD)이 우리나라의 70년대 중반 수준으로 국민 5명중 1명이 빈곤층이고, 특히 농촌지역은 고리채 문제가 심각할 뿐 아니라 저축이나 대출 등 금융접근성 또한 떨어져 가난이 되풀이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미얀마 정부는 2012년에 새마을금고 운영시스템 지원을 요청한 바 있으며, 2015년 11월 지구촌 새마을지도자대회와 2016년 2월 행자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 현지조사단 방문 시에도 새마을금고에 대한 협력을 요청하였다.

이에 따라 행자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새마을금고 제도에 대한 이해가 먼저 선행된다고 판단하여, 2016년 8월 공무원과 전문가 등 9명을 초청하여 현지인 강사 육성을 목표로 연수를 실시한 바 있고, 이 과정을 통해 육성된 현지인 강사는 미얀마 현지에서 새마을금고 제도를 소개하고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초청된 대상자들은 오는 10월부터 미얀마 마을금고 설립 시범마을 후보지 공무원들과 마을지도자로 구성되어 있어, 이번 교육을 수료한 연수생들은 본국으로 돌아가 미얀마 현지에 마을금고 설립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자부와 금고중앙회는 미얀마 현지에서 새마을금고 모델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초청연수와 현지교육을 지원하는 한편, 전문가를 파견하여 현지 컨설팅 등을 계속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

김현기 행정자치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행자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미얀마 뿐 아니라 우간다, 캄보디아에도 새마을금고 성장 경험과 선진 금융시스템 전수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라며 “이번 초청연수가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하는 한편, 미얀마의 빈곤퇴치와 낙후지역 개발의 씨앗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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