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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소상공인·자영업자에 힘이 되겠습니다!

지원 체계 ‘복지’에서 ‘산업’ 전환
단계별 성장 사다리로 경쟁력 강화

[부산/문종덕기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힘이 되겠습니다.”

부산 소상공인은 총사업체의 86%가량으로 지역 민생경제의 뿌리다. 하지만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이 다수를 차지해 외부경기에 민감하고 코로나19 지속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부전시장01-문진우△부산시는 ‘복지’에 초점이 맞춰진 소상공인 지원을 ‘산업’ 중심으로 전환한다. 부산 기반의 소상공인 통계 개발, 지원센터 신규 설립 등에 나선다(사진은 부전시장).  사진·문진우


∎제22차 비상경제 대책회의 

부산광역시가 ‘복지’에 초점이 맞춰진 소상공인 지원을 ‘산업’ 중심으로 전환한다. 부산 기반의 소상공인 통계 개발, 지원센터 신규 설립 등에 나선다.


부산시는 지난해 12월 16일 ‘소상공인 산업화 전략’을 주제로 ‘제22차 비상경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로컬브랜드가 탄생하고 성장하는 소상공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소상공인 산업화 기반 마련 △개인·업종·골목상권별 소상공인 브랜드화 지원 △온-오프라인 콘텐츠 확보로 온라인 비즈니스 대응력 강화 등에 힘을 모았다. 소상공인으로 시작해 부산 대표 브랜드로 성장한 이흥용 제과 명장, 소상공인 엑셀러레이팅을 지원하는 ㈜크립톤 양경준 대표, ㈜서원유통 김병찬 부사장 등이 참석해 부산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지혜와 해법을 찾았다.


‘부산형 소상공인 통계’ 개발

부산시는 ‘소상공인 산업화 기반 마련’을 위해 중앙 부처에 의존하는 소상공인 통계를 대체할 ‘부산형 소상공인 통계’를 개발하기로 했다. 부산형 통계는 지역 특성에 맞춘 생활업종 지표분석 같은 경기에 민감한 소상공인 경영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맞춤형 상권분석으로 정책 연계의 효율성 확보에 기여한다. 또 소상공인 맞춤형 플랫폼인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를 올해 상반기 중 설립해 원스톱 지원체계를 확립한다.


지역 대학과 기업과의 협력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12월 운영에 들어간 전문대 연계 소상공인 단기 교육과정과 별도로 올해 운영을 목표로 미니 MBA 과정 설립을 추진한다. 향토기업인 서원유통과 협업해 민간기업의 장점을 활용한 컨설팅과 온라인 판로 확대에도 나선다.


‘소상공인 브랜드화’(가칭 ‘프로젝트 R’)에도 나선다. ▷(1단계) 창의적 소상공인 진입 지원 ▷(2단계) 스타기업 발굴 성장 지원 ▷(3단계) 로컬브랜드 기업화 등으로 튼튼한 성장 사다리를 놓아 소상공인의 단계별 성장을 돕는다. 지역 소상공인의 ‘업종별 브랜드화’도 힘쓴다. 확장 가능성과 문화·관광·도시재생 등과의 연계로 브랜드화 파급력이 큰 업종을 발굴해 공동사업 추진 기반을 확충한다.


커피·수제맥주·가방·신발·독립서점 같은 부산 특성을 잘 반영한 대표 업종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 특히, 수제맥주 업종은 업체와 기관 IR(investor relations:기업이 자본시장에서 정당한 평가를 얻기 위해 주식과 투자자 대상으로 벌이는 홍보 활동)을 통한 투자유치로 대량생산 인프라 구축과 유통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한다.


‘골목상권 브랜드화 지원’에도 나선다. 코로나19로 동네가 삶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소비활동 공간 범위가 근거리로 변화하는 추세를 반영해 향후 3년간 골목상권 공동체 100곳을 지정한다. 골목 내 소상공인과 젊은 대학생을 연결해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 감성이 흐르는 골목상권에 디지털 기술까지 접목해 소상공인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높인다.


4면-부산소상공인산업화 표
동백통 활성화…동백전 확대 

소상공인의 온라인 비즈니스 대응력 강화에도 전력한다. 이를 위해 최신 소비 흐름으로 주목받는 구독경제 모델 발굴에 나서고 지역화폐 동백전과 동백통 등 공공플랫폼 내에 유명 맛집 제품 밀키트 모델, 전통시장 장보기 등을 담은 ‘구독경제관’을 개설한다.


소상공인 복지와 보호도 빈틈없이 한다. 지역화폐 동백전을 1조6천억 원 규모로 발행하고 자영업자 청년고용 일자리(260명) 지원을 새로 추진해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은 줄이고 매출은 높인다. 소상공인 사회안전망인 노란 우산 공제가입 장려금 지원사업도 올해 20억 원으로 규모를 확대 운영한다. 상가임대차 관련 무료상담 범위를 강화해 소상공인에 힘이 되는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등 경영환경 개선에 200억 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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