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에너지 사용량 한눈에…전국 최초 '에너지 데이터' 통합 제공
2022년 1월 말 이후부터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자료와 연계해 전월 사용량, 전년 동월 사용량, 전년 동월 대비 증감량 등의 모니터링 분석 결과를 시각화된 데이터로 제공해 사용량 추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자치구별, 행정동별, 건물유형별로 사용한 월별 에너지 데이터와 온실가스 배출량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기존에 각 에너지 공급사(전력공사·가스공사·지역난방공사·상수도 사업본부)에 산발적으로 분산돼 있던 에너지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제공하는 것이다.
시는 서울지역 온실가스 배출량 중 에너지 사용으로 인한 비중이 91%를 차지하는 가운데 에너지 데이터를 통합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 시민이나 기업·공공기관 등이 스스로 에너지 사용량을 비교·분석해 합리적 에너지 사용을 유도하고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저감을 이룬다는 목표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서울형 에너지혁신지구’는 각 지구별 에너지 사용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마련했다.
시는 기후에너지정보센터(서울시 서소문청사)와 서대문구청 로비에 ‘에너지정보 플랫폼’을 볼 수 있는 대형 터치스크린을 설치, 서울 전역의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도 설치해 에너지 데이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시민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에너지 절약·효율화 아이디어 대회 ‘해커톤’ 개최
‘해커톤’은 ‘해커’와 ‘마라톤’의 합성어로 한정된 기간 내에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 참여자가 팀을 구성해 에너지정보 플랫폼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절약·효율화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대회다.
이후 12월 11일 최종 발표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상위 5개 팀에게 서을특별시장 상장과 총 상금 500만 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시는 해커톤에서 발굴한 실효성 높은 아이디어를 서울시 유관정책부서, 에너지정보플랫폼 구축 기업과 협력해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전국 최초로 구축된 ‘서울시 에너지정보 플랫폼’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스마트그린도시 구현에 데이터 활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에너지 데이터로 에너지를 절약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해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