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오창환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국내 최초로 시행한 소방활동 ‘현장지휘관 자격인증제’를 통해 자
격 인증자 64명을 배출했다.”라고 밝혔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재난현장 전문지휘관 양성을 위해 ‘현장지휘관 자격인증제’(이하 인증제) 모
델을 개발하여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운영하고 있다.
‘인증제’는 초급(소방위), 중급(소방경), 고급(소방령 이상)으로 구분하고 지휘관 개인의 역량을 검증․평가 후 부여
된 임무수행 등 일정한 과정을 통과해야 ‘현장지휘관’의 자격이 부여된다.
이를 위해 시 소방재난본부는 현장지휘관 자격인증제 평가를 총 4단계로 구분하여 시행하고 있다.
먼저, 인증을 위한 1단계는 현장지휘 표준작전절차와 화재성상 등에 관한 사이버 교육을 수료하고 인증 2단계
는 전문지식과 경험을 고려한 직무교육을 이수한 다음, 인증 3단계는 실기평가를 거쳐 마지막 인증 4단계에서
는 재난·심리·사회분야 외부 전문가와 질의․응답을 통해 종합적인 상황판단 능력을 평가한다.
특히 실기평가는 ICTC(서울특별시 재난현장 지휘역량 강화센터)에서 진행되며, 각 재난유형별, 상황별, 단계별
로 가상현실을 통해 부여된 임무를 수행해 나가는 과정을 평가한다.
이번에 처음으로 현장지휘관 자격인증제를 통과한 64명은 초급43명(소방위), 중급 21명(소방경)이다.
초급 현장지휘관은 화재진압과 인명구조를 직접 실행하는 단위조직을 지휘하고, 중급 현장지휘관은 소방서 단
위 재난조직을 지휘한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배출된 인증 지휘관 64명을 시작으로 리더십 및 책임감을 갖춘 정예 현장지휘
관을 지속적으로 양성하여 빈틈없는 지휘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하고,
또한 “고급과정에 대한 평가 모델을 개발하여 현장지휘관 자격인증제를 확대 시행하고, 향후 현장지휘관 역량*
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자격인증제를 정착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현장지휘관 역량관리 : 자격인증제를 통과한 지휘관이 투입되어 지휘한 화재 등에 대해 기록․관리하여 현장대
응 및 선제적 정책수립에 활용
장만석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현장대응단장은 “화재 등 재난현장에 전문능력을 갖춘 지휘관을 현장에 배치하여 적시성 있는 현장지휘를 통해 시민 생명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