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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유권자 40% '4050'을 잡아라…중장년층 호소 전략 골몰

민주당 "함께 경제위기 돌파 호소"…통합당 "민생 고민 많은 세대, 대안 제시할 것"

[한국방송/이광일기자] 40~50대의 표심이 여야 어느 곳을 향하는지가 이번 4·15 총선 승패를 가르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 총선에서 전체 유권자 중 40~50대 비중은 40%에 육박한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제21대 총선 선거인명부(잠정치)에 따르면 총 유권자 수는 4398만명으로 2018년 치러진 제7회 지방선거 유권자(4292만명)보다 106만명 증가했다.연령별 유권자 수를 보면 18~19세는 115만명(2.6%)이고 20대 680만명(15.5%), 30대 700만명(15.9%), 40대 836만명(19.0%), 50대 865만명(19.7%), 60대 644만명(14.6%), 70대 이상 558만명(12.7%)이다.

2년 전 선거 당시 유권자 수와 비교했을 때 50세 미만 연령대에서는 유권자 수가 모두 감소했지만 전체 유권자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50대가 가장 크다. 두 연령대 비중만 이번 총선에서 38.7%에 달한다.

특히 40~50대는 유권자 수도 많지만 적극 투표층도 많아 총선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갤럽·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40대, 50대 비율은 각각 77.0%, 73.8%였다. 60대(83.8%)와 70세 이상(82.5%)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가장이자 사회 각 분야에서 중추의 역할을 하고 있는 40~50대의 선택이 보수·진보 진영의 승패를 가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이번 총선에서 과반 의석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유세에 집중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에게 중장년층의 표심은 풍향계나 다름없다.


특히 이들이 한편으로는 자녀를 키우고 한편으로는 부모를 모신다는 점에서 양당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이들의 표심을 끌어올 만한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40~50대는 우리나라의 허리 세대로 위로는 부모를 모시고, 밑으로는 자녀를 키우는 세대"라며 "현재 국난 극복과 질병에 대한 고민, 경제위기에 대해 가장 고민이 많은 세대다. 우리가 함께 경제 위기를 돌파해 나가자고 호소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통화에서 "문재인 정권 들어서 경제와 생활, 민생이 나아진 게 없다는 것을 가장 많이 체감하는 세대가 40~50대"라며 "이들이 현실적인 불만과 미래에 대한 좌절, 절망이 심하다. 유권자로서 그런 부분에서 현실에 부딪히고 있기 때문에 우리당이 대안을 제시하려고 한다"고 했다.


기사에 인용한 유권자 의식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무선전화와 유선전화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고 응답률은 15.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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