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직장인 학부모들은 온라인 개학을 부담스럽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온라인 개학을 할 경우 아이 혼자 어떻게 수업을 들을 지 막막하다"는 지적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다음 날 전국 초·중·고교와 특수학교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4월9일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가장 먼저 온라인 개학을 진행한다. 이후 학년별로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하고 온라인 수업을 받는다.
예전처럼 등교해 수업받는 정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사태 추이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성동구에서 사는 A씨는 "직장에 다니기 때문에 집에만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인데, 아이가 혼자 수업을 제대로 들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다둥이 엄마 B씨도 "온라인 개학할 경우 아이 3명이 동시에 수업을 어떻게 들을 수 있게 할지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올해 수능 일정도 2주일 연기됐고, 수능 6·9월 모의평가도 2주씩 순연된다. 1993년 처음 실시된 이후 수능이 12월에 치러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부의 이 같은 방침은 31일 오전부터 알려지면서 SNS는 들끓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