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양복순기자] “올해는 시흥이 그리는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시민이 보다 선명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임병택 시흥시장이 16일 시흥시청 글로벌센터에서 신년맞이 언론과의 만남을 갖고 올해 시정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만남에는 임병택 시흥시장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과 언론인 등 80여 명이 참석했으며, 기존 의례적인 간담회 형식을 탈피하고 스탠딩 토크로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임 시장은 서두 인사에서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시민과 언론인 여러분 덕분에 조금씩 체감할만한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지난해 시정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시흥시는 현재 인구 53만 대도시에 진입했고, 6개 국책사업으로 지속적인 도시개발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9월 착공한 신안산선과 2025년 개통 예정인 월곶-판교선 등을 통해 수도권 교통 요충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건립 협약 체결,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파크 조성 등 미래 도시로의 기반도 다지고 있다.
이어 임 시장은 임기 3년 차를 맞이한 2020년 중점 추진 정책으로 △포동 옛 염전부지, V-city,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 시흥스마트허브, 거북섬으로 이어지는 ‘시흥밸리’를 4차 산업 선도지로 육성 △황해경제자유구역에 예비지정된 배곧지구의 신성장산업 거점화 △올해 하절기 개장할 인공서핑 웨이브파크와 아쿠아펫랜드, 해양생태과학관을 ‘해양레저 클러스터’로 조성해 서해안 대표 해양도시로 도약 △시흥도시공사를 통한 거모·하중지구, 월곶역세권 개발 추진 △전국 최초 ‘한국형 지방교육자치 모델’ 구축으로 교육 혁신 도모 등을 제시했다.
이후 50여 분간 진행된 스탠딩 토크 시간에는 임 시장과 참석 언론인들이 자유롭게 테이블을 이동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신년 덕담 등 가벼운 대화부터 원도심-구도심 불균형 해소, 행복택시 등 교통 복지 정책, 거북섬 조성 계획, 안전도시 구축 등 여러 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질의응답까지 허심탄회한 소통이 이어졌다.
시는 특히 올해 더욱 적극적인 언론정책을 추진하며 언론과의 교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언론 인터뷰를 강화하고 언론인과의 주기적인 간담회도 마련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언론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열린 정책으로 건강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겠다”며 “2020년에도 흔들림 없는 언론의 눈으로 시흥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신년맞이 언론과의 만남
“2020년 경자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안녕하십니까,
시흥시장 임병택입니다.
언론인 여러분, 먼저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새해 첫 달인만큼 많이 바쁘실 텐데 이렇게 자리를 빛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이 자리는 2020년의 출발점에서 언론인 여러분과 얼굴을 마주하고 좋은 기운을 나누기 위한 취지로 마련했습니다.
이에 딱딱한 격식을 피하고 자유롭게 대화하고자 스탠딩 토크 방식으로 진행하게 됐습니다.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며 편안하게 교류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민선 7기가 출범한 지 올해로 3년 차에 접어듭니다.
시흥시는 현재 53만 시민이 살아가는 대도시에 진입했고, 6개의 국책사업을 통해 매일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그리고 있습니다. 서해선과 지난해 9월 착공한 신안산선, 2025년 개통 예정인 월곶-판교선을 통해 수도권 교통 요충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건립 협약 체결, 인공서핑파크 착공 등 미래 도시로의 기반도 다지고 있습니다.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우리 시민과 여기 계신 언론인 여러분께서 함께 애써주신 덕분에 조금씩 체감할만한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흥시에 항상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올해는 시흥이 그리는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시민이 보다 선명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포동 옛 염전 부지에서부터 V-city,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 시흥스마트허브, 그리고 거북섬으로 이어지는 ‘시흥밸리’는 미래 시흥을 이끌어갈 중심축으로,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정책들이 서로 연계되고 발전하면서 실질적인 효과를 낼 것입니다.
특히 이번에 배곧지구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황해경제자유구역에 예비 지정되면서 청사진 실현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됐습니다.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 시흥스마트허브와 함께 자율주행차, 드론 등 무인이동체 연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며 신성장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화MTV 거북섬에는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 웨이브파크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우리 시가 해양수산부의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 공모에 선정돼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건설을 위한 동력까지 확보했습니다.
올해 하절기에 개장할 인공서핑 웨이브파크를 중심으로 마리나 시설, 클럽하우스 등을 조성하고 아쿠아펫랜드, 해양생태과학관과 함께 ‘해양레저 클러스터’를 구축하면, 시흥시는 서해안 대표 해양도시라는 또 하나의 값진 이름을 얻게 될 것입니다.
새롭게 출범한 시흥도시공사는 우리 시 도시계획에 맞춰 지역 주도 개발을 추진하고 도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입니다. 향후 거모·하중지구, 월곶역세권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공영개발로 얻은 이익은 기반시설 확충과 구도심 활성화 등에 투자해 시민과 지역사회에 고스란히 되돌려 드릴 것입니다.
더불어, 시흥시는 미래 세대를 위해 시흥에 최적화된 교육 기반을 마련하고, 전국 최초 한국형 지방교육자치 모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시흥시가 31개 기초지방정부 중에서 유일하게 교육부 ‘미래형 교육자치 협력지구’ 공모에 선정됐습니다. 마을-학교 연계, 온종일돌봄, 방과 후 교육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교육 혁신이 이곳 시흥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올해 시흥은 더욱 적극적인 언론정책을 추진하며 언론인 여러분과의 교류를 확대하고자 합니다.
지역 사회에서 언론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지방정부도 언론을 통해 시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시민과 공감을 이루는 일이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시민의 눈과 귀가 되어 지역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시흥의 소통과 화합을 끌어내기 위해 애쓰시는 언론인 여러분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시흥시는 앞으로도 언론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깊이 있는 취재와 보도를 지원할 것입니다. 언론 인터뷰를 확대하고, 언론인과의 주기적인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는 등 언론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열린 정책으로 건강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오늘이 바로 그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2020년에도 흔들림 없는 언론의 눈으로 시흥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날씨가 매우 쌀쌀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올해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