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한 쪽이 ‘지끈지끈’…편두통의 증상 및 예방법

  • 등록 2019.06.03 18: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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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박병태기자] 평소 건강하더라도 질병을 앓는 것과 관계없이 누구나 두통은 앓아본 경험이 있을 듯합니다. 사람 몸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뇌가 위치한 곳이기에 머리에 발생하는 통증은 몸 전체에 영향을 끼치는데요. 그중 가장 흔하면서도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는 증상이 바로 ‘편두통’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8년 편두통으로 진료를 받은 남성 환자는 15만 6028명, 여성 환자는 38만 9579명으로 남성 환자보다 여성 환자의 수가 2.5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산출조건(편두통)
   □ 상병코드 : G43 / 심사년도 : 2016~2018년 / 지급구분 : 지급(심사결정분)
   □ 제공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http://opendata.hira.or.kr
      ※상병은 요양기관에서 청구명세서상 기재해 온 진단명을 토대로 산출
      ※ 더 자세한 통계 자료는 심평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약국 조제 및 한방상병 제외입니다.
   □ 환자 수는 중복을 제거한 실 인원 수입니다.
      ※ 동일 환자가 연도를 달리하여 진료를 받은 경우와 연령이 바뀌는 경우에는 환자 수가 중복될 수 있습니다.

편두통이란?

편두통은 머리의 한쪽에서 나타나는 두통을 일컫는 말로 민감한 혈관 반응성과 머리의 통증을 담당하는 신경의 복합 작용에 의해 발생합니다. 일측성, 박동성 통증이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되고, 구역이나 구토 및 빛이나 소리에 대한 공포증이 나타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름과 같이 머리의 한쪽에서 통증이 나타나지만 통증의 위치가 다양해 머리의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편두통은 연령 및 성별에 따라 유병률에 많은 차이를 보이는데, 주로 젊은 여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병하며, 10대에 처음 발병하는 경우가 흔하고, 40세 이전에 90% 이상 발병합니다. 

편두통은 중등도 이상의 강도를 보이기 때문에 편두통 환자의 80% 정도는 두통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고 합니다. 편두통을 유발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며, 가족력 등의 유전적 요인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4단계로 진행되는 편두통의 증상

편두통은 전구기, 조짐기, 두통기, 회복기로 4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들이 모든 단계를 다 겪게 되는 것은 아니며, 발작의 유형에 따라 그 구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전구기

수 시간에서 수일 전에 환자의 30~40%가 경험하며 정신 및 기분의 변화, 목이 뻣뻣해짐, 오한, 나태, 피곤함, 심한 피로, 하품, 배뇨 빈도 증가, 식욕부진, 변비 혹은 설사, 체액 저류, 음식에 대한 갈망 등과 같은 증상이 있습니다.

 조짐기

조짐은 한 가지 혹은 그 이상으로 다양하게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으로, 한 시간 미만의 두통이 수반되는데, 다른 두통과 구별되는 편두통의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하지만 전체 편두통 환자의 20%가량만이 조짐을 경험합니다. 대부분 시각 조짐이며, 시야가 어두워지거나, 반짝반짝하는 빛이 보이거나 아지랑이가 피는 듯한 증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두통기

두통 그 자체는 대개 편측성이며 욱신욱신 쑤시지만, 양측성이거나 아니면 전체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통증은 하루 중 어느 때나 나타날 수 있지만, 두통기에는 구역, 구토나 심한 안구통을 잘 동반하며 밝은 빛이나 시끄러운 소리를 회피하는 경향 등을 보입니다.

 회복기

두통이 해소된 후 대부분의 환자들은 수 시간 동안 각기 다른 느낌을 받습니다. 절반 이상의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은 기분 및 지적인 수준의 저하, 중력 손상, 불안정감, 무기력함 등을 포함합니다. 신체적 피로감 및 근육 쇠약 역시 일반적으로 나타납니다.

편두통의 진단과 치료

편두통을 진단하는 특별한 검사는 없으며 증상과 병력을 근거해 진단을 내립니다. 대개의 경우, 신체검사와 신경 검사의 결과는 모두 정상입니다. 편두통과 유사한 다른 두통을 구분하기 위해서 뇌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 영상(MRI)을 시행할 수도 있으며, 편두통의 기능적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뇌 혈류 검사(TCD)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효과적인 두통 치료를 위해서는 적절한 급성기 약물 요법으로 통증을 완화시키면서 두통의 빈도와 강도, 지속시간을 줄이기 위한 예방요법을 병행합니다. 약물요법은 편두통이 발생하면 약물을 통하여 최대한 빨리 두통과 동반 증상들을 멈추거나 완화시키는 것이 목적이며, 편두통 발작이 시작되면 빨리 급성기 약물을 투여할수록 더 효과적입니다.

편두통은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편두통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들을 피함으로써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편두통의 흔한 유발 인자들로는 정서적 스트레스, 수면 부족, 피로, 소음, 생리 등이 있습니다. 또한 음식물과도 관련이 있는데요. 치즈, 소시지, 햄, 베이컨, 초콜릿, 카페인 함유 음식 등이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편두통이 시작되면 커피 등의 카페인 음료를 중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편두통은 흔한 질환이라 쉽게 지나칠 수 있지만 방치하면 생활에 큰 불편을 겪을 수 있습니다. 적절한 수면시간을 지키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 편두통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닥쳐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료제공="건강보험심사평가원 블로그>

박병태 기자 ikbn.abc@ikb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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