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장, 2018 북태평양 6개국 해양경찰(NPCGF) 연합훈련

2018.06.07 20:33:29

대테러, 대규모 인명사고 상황 가정한 연합훈련

[한국방송/박남수기자] 일본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국제여객선이 국제테러단체에 납치되는 상황을 가정해, 북태평양 6개국 해양경찰(NPCGF)* 연합팀이 대규모 대테러․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했다.


해양경찰청(청장 박경민) 주관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NPCGF 회원국(중국, 미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 6개국)이 참여하는‘북태평양 6개국 해양경찰 연합훈련’이  6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 간 진행됐다.


특히, 7일 오전 부산 수영만 해상에서 펼쳐진 해상훈련에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파견 함정․항공기․특공대 등 함정 13척(한10, 일1, 중1, 러1)과 항공기 5대(한3, 일1, 러1), 테러진압팀 20여 명(한10, 중7, 러4)이 투입돼 대규모 훈련으로 진행됐다.


구체적인 훈련은 해양수산연수원 소속 ‘한반도호’를 일본에서 부산으로 운행하는 국제여객선(모의선)으로 설정해 승객(모의) 100여 명을 탑승시킨 후 테러 및 인명사고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먼저, 신속한 테러진압을 위해 하늘과 바다에서 동시에 한국․러시아․중국의 테러 진압팀이 선박에 진입해 테러범을 진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진압과정에서 테러범의 수류탄에 의해 선박화재가 발생하고 또 선박이 연쇄 폭발함에 따라, 바다로 탈출하거나 선내에 고립된 승객 100여 명을 연합 구조팀이 헬기와 고속단정을 이용하여 구조했다.


이번 훈련은 테러와 대규모 해양인명사고 상황을 가정해 국제․회원국 간 대응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최초의 연합훈련으로 해상인명구조에 보다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


이를 위해 해상훈련 전일인 6일에는 해양에서의 대규모 인명사고 대응 관련 각 회원국별 해양수색․구조 정책 및 노하우 등을 발표 ․ 공유하는 세미나도 개최했다.


한편, 이번 훈련에는 회원국 외에도 인도 해양경찰 대표단도 참관국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박경민 청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국제 6개국 해양경찰 기관 간  대응 협력체계를 한 차원 높이고,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선진 해양구조기관으로서의 해양경찰의 위상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북태평양 해양경찰 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안전한 우리 바다와 북태평양 바다, 나아가 안전한 세계 바다를 만들어 가기를 기대하고, 또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박남수 기자 koreapres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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