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은 주영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조선의 악기, 과학을 울리다' 특별전을 영국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개관 80주년을 맞은 국립중앙과학관의 첫 해외 특별전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런던의 주영한국문화원에서 6월 27일까지 열린다.
'과학의 귀로 듣는 한국의 소리'라는 주제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우리 전통음악을 과학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는 3부로 구성됐다. 1부 '첫 번째 음, 황종'은 국악에 내재된 수학적 규칙과 정확한 음을 구현하기 위한 과학적 방법을 소개한다. 조선시대 세종이 국악의 기준 음인 ‘황종’음을 정확하게 구현한 과정을 조명한다.
2부 '떨림과 울림-국악기의 물리학'에서는 오동나무, 갈대, 명주실 등 소재가 만들어내는 파동음을 분석해 국악기의 독창적인 소리 본질을 탐구한다.
3부 '과학과 음악의 하모니'에서는 전통의 계승과 더불어 첨단 과학과 만나 새롭게 확장되는 국악을 선보인다. 종묘제례악, 대취타 등과 같은 대표적인 전통 음악은 물론 인공지능(AI)으로 작곡한 국악도 감상할 수 있다.
권석민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전시를 찾은 영국 관객들이 우리 국악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매우 과학적인 예술임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윤여철 주영국대한민국 대사는 "이 행사로 한영 양국 간의 상호 이해와 우호 증진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해 앞으로도 양국 간 과학문화 협력을 더욱 심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