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박기문기자] 지난달에 전 산업생산, 소비, 투자가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올해 1월 3개 지표가 모두 감소하는 트리플 감소 이후 다시 상승전환된 것이다.
장기간 침체했던 건설업 생산은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만에 증가했고, 현 경기 상황과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경기 동행·선행지수도 모두 상승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2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5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전산업 생산지수(농림어업 제외)는 111.7(2020=100)로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2월 산업활동 주요 지표는 전반적으로 전월 감소한 기저효과와 조업일 증가 영향, 전기차 보조금 조기 지급 등으로 반등했다.
다만, 월별 변동성이 큰 가운데 건설업 부진이 이어지고 미국 관세부과 등 경기 하방 리스크가 큰 상황이다.
생산 측면에서는 기저영향, 조업일 증가, 전기차 보조금 조기 지급, 휴대폰 출시 등으로 광공업·서비스업 등이 늘며 전산업이 증가했다.
지출 측면에서는 설비투자가 전월 조정 후 큰 폭 상승했고, 소매판매는 증가했으나 전년동기비로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31일 오후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뉴스1)
전 산업생산을 비롯해 소비(1.5%), 설비투자(18.7%)도 전월 대비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광공업(1.0%)과 서비스업(0.5%)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제조업 출하는 내수(1.5%)와 수출(0.8%)에서 모두 증가하며 전월 대비 1.3%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정보통신(-3.9%)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도소매(6.5%), 금융·보험(2.3%) 등에서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재화소비)는 의복 등 준내구재(-1.7%)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5%)에서 판매가 줄었다. 그러나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13.2%)에서 판매가 늘어 전월대비 1.5%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기계 등 기계류(23.3%)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7.4%) 등에서 모두 늘어 전월 대비 18.7% 증가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2.2%)에서 줄었지만 토목(13.1%)에서 늘면서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5로 전월보다 0.1p 상승했고,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100.4로 0.1p 올랐다.
문의: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 경제분석과(044-215-2732, 2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