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종덕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어제(27일) 시청 7층 회의실에서 '2025년 제1회 부산광역시 반도체산업육성위원회 회의(이하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부산 지역 반도체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대학 ▲연구기관 ▲반도체 관련 협회 ▲기업 등 각계 반도체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 12명이 참석했다.
< 회의 개요 >
◦ 일시/장소 : ‘25. 3. 27.(목) 15:30 / 부산시청 7층 회의실
◦ 참 석 자 : 행정부시장(위원장), 부산대 이호준 교수(부위원장), 첨단산업국장 등 12명
◦ 주요내용 : 2025년 부산 반도체산업육성 시행계획 자문 및 반도체산업 육성 관련 현안 논의
이번 회의는 「2025년 부산광역시 반도체산업육성 시행계획(안)」에 대한 전문적 자문과 함께 향후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2023년 전력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2024년 전력반도체 분야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 지역 반도체 산업에 훈풍이 분 것을 계기로, 작년 12월 부산 반도체 생태계의 활성화 전략을 담은 「제1차 부산광역시 반도체산업 육성 종합계획(2025~2029)」을 수립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반도체산업 육성 종합계획의 구체적 실행을 위한 「2025년 부산 반도체산업 육성 시행계획(안)」의 자문과 향후 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 제시 등 심도 있는 내용을 다뤘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을 선도할 유망 기업 유치 ▲반도체 기술의 세계적 흐름 ▲특화단지와 기회발전특구 등 제도 적극 활용 ▲지역 고급인력 양성 ▲시가 나가야 할 방향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이 외에도 부산 반도체산업 육성에 필요한 의견으로 국제탄화규소학술대회(ICSCRM)와 연계한 ‘반도체 분야 국제협력 방안’, 중앙정부의 반도체산업 정책에 부합하는 ‘고효율 화합물반도체 산업 육성 방안’과 아직 걸음마 단계인 ‘차세대 전력반도체 산업’의 주도권(이니셔티브)을 과감하게 확보하자는 획기적이고 다채로운 의견들도 오갔다.
시는 이번 회의를 통해 논의된 사항들을 지역 반도체산업의 육성과 지원 정책에 적극 반영해 '반도체 글로벌 허브도시'로 나아가는 데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는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반도체산업 정책 지원을 위해 작년 11월, 각계 전문가들을 포함한 '반도체산업육성위원회'를 발족해 첫 회의(킥오프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위원회의 주 역할은 「부산 반도체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시행 ▲활성화와 같은 정책 개발과 자문이다.
작년 11월 22일 개최된 첫 회의(킥오프 회의)에서 제시된 ▲차세대 반도체 연구 및 생산시설 구축 ▲지역대학 및 기업 등과 협업을 통한 반도체 인재 양성 ▲미래차(광주, 충청)와 우주항공(경남) 소재 지역들과의 산업 협력 등과 같은 의견들이 올해 시행계획에 반영돼 본격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은 “부산은 전국 유일의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전용 공공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는 도시”라며,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향후 부산 반도체산업의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지역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도 병행 추진해 '전력반도체 선도 도시'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리콘카바이드(SiC, 탄화규소): 규소와 탄소를 함유하고 있는 반도체로 다이아몬드와 함께 가장 단단한 물질 중 하나. 자동차 브레이크, 자동차 클러치, 방탄복, 세라믹 플레이트와 같은 높은 내구성을 요하는 분야에 널리 사용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