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천/김근해기자] 영천시(시장 최기문)는 지난 13일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산물도매시장 시장관리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위원장인 이정우 부시장을 비롯해 김상호 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농업인단체 및 소비자단체, 도매시장 관계자, 농업경제 전문가 등 분야별 위원 및 관계자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신규위원 위촉식, ‘영천시 농산물도매시장 수수료에 관한 연구용역’ 중간보고와 향후 농산물도매시장 운영 및 관리 방향에 대한 여러 의견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시장관리운영위원회에서 보고된 ‘영천시 농산물도매시장 수수료에 관한 연구용역’은 도매시장법인이 출하농가로부터 징수하는 위탁수수료를 포함해 표준하역비, 출하장려금 등 다방면에서 농가와 유통인, 소비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작년 12월부터 영천시가 도매시장법인의 수익 및 비용 분석, 농업경제 전문가 자문, 농민단체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추진 중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수수료와 출하장려금, 하역비 등 각종 비용에 관해 행정, 농산물 생산자, 유통인, 소비자 등 각 분야별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음 회의까지 보완, 조율해 3월 초 연구용역 최종보고와 함께 위탁수수료 등 도매시장 관련 비용에 관한 최종 조정 방안을 심의할 계획이다.
김상호 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최근 농산물 가격이 급증해 도매시장법인에 과도한 수익이 발생한 것에 대해 수수료 인하 등 농가의 이익을 더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시장관리운영위원장인 이정우 부시장은 “농가의 수익과 도매시장의 공공성을 함께 높일 수 있는 상생 방안을 찾고자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며, “오늘 다양한 분야의 위원들께서 제시해주신 여러 가지 고견을 잘 반영해 적정 위탁수수료, 출하장려금, 하역비 등 각종 비용의 검토, 조정을 통해 농가와 도매시장, 지역사회가 모두 상생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천시는 농산물도매시장의 매출 성장에 발맞춰 거래상황, 재무상황 등 경영정보 공시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경매장 내부에 게시하던 경영정보를 지난 1월 도매시장 인터넷 홈페이지(www.영천농산물도매시장.com)에도 상시 공시해 이용객들이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개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