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명절연휴 맞아 국립민속박물관과 고궁박물관 찾지만 정작 기관들은 전문인력부족으로 쩔쩔맨다

  • 등록 2024.09.15 10: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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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경 의원, 국정감사 자료 통해 전문역량 부족 및 업무과다 밝혀
-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 1인이 동일 직급의 3배 이상의 업무량 소화

[한국방송/김명성기자]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문화체육관광위)이 국립민속박물관과 국립고궁박물관으로부터 받은 국감자료에 의하면, 추석연휴 시민들이 즐겨찾는 두 박물관이 정작 전문역량부족 및 업무과다로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임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관람객이 2024년 12만명 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행정, 시설, 안전·재난 관리 전문화 및 운영능력 강화가 절실하지만 관련 업무 경험과 지식이 부족한 학예연구관이 동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예연구관 1인이 수장형 전시, 교육, 행사, 홍보, 콘텐츠 운영 등 학예업무와 행정, 시설, 방호, 안전, 재난 관리 업무를 겸하여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동일 직급의 3배 이상의 업무량을 소화하고 있어 업무 분리 및 감량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의 경우도 관련 업무 경험과 지식이 전무한 학예관이 학예업무와 겸하여 각종 관리를 총괄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국립고궁박물관의 경우 왕실유산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유일한 국립박물관이지만 왕실유산의 보존·관리 및 전시·활용을 위해 업무별 전공에 맞는 전문인력 확보·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장공간 포화율은 160%에 달하고 있어 과밀화 해소를 위한 대안 마련도 시급하다.
 
임오경 의원은 “국립민속박물관과 국립고궁박물관은 모두 서울 중심에 위치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우리나라의 역사와 전통을 알리는 중요한 시설인 만큼 충분한 역량을 갖춘 인력 배치로 전문적인 관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명성 기자 kms40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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