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산림청 미국흰불나방 방제대책 논의

  • 등록 2023.10.29 12: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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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 산림자원연구소 27일 산림청과 피해지 합동점검 등 실시

[충남/박병태기자]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와 산림청이 ‘미국흰불나방’ 방제대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미국흰불나방은 활엽수 잎을 갉아 먹어 심하면 고사에 이르게 하는 해충으로, 연구소와 산림청은 지난 27일 피해지 합동 현장점검 및 긴급방제 활동을 통해 대책을 논의했다.

 

도내에서는 부여궁남지 등 주요 관광지와 조경수에 집중피해를 입히고 있으며, 나무에 붙어 있던 미국흰불나방 애벌레떼가 떨어져 산책로 벤치를 점령하거나 집안으로 들어오면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충남 뿐만 아니라 서울, 경기, 강원 충북, 전북, 경북 등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각 지자체는 가로수와 주택가를 돌며 긴급 방제작업을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정확한 피해상황은 집계되지 않고 있다.

 

1958년 북미에서 한국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흰불나방은 1년에 2회 정도 발생하며, 성충은 한마리가 600-700개의 알을 잎 뒷면에 낳는다.

 

주로 여름철에 발생하는데, 올해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 10월까지 출몰하면서 방역민원이 크게 몰리고 있다.

 

도 산림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올해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유충의 생존과 활동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현장 여건에 맞는 방제방법을 적극 안내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명관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지자체와 소속기관은 산림병해충예찰방제단을 적극 활용해 유충 발생 조사 및 방제를 철저히 해 달라”며 “월동기(10월-4월) 수피나 낙엽 사이에 월동하는 번데기를 채취해 향후 피해를 저감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병태 기자 ikbn.abc@ikb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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