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종덕기자] 길고양이와 공존하는 김해를 만들기 위한 공론장이 지난 25일(수) 김해시의회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렸다.
'길고양이와 공존하는 김해를 위한 공론장'은 김해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가 추진하는 2023 문화도시조성사업 '도시문화실험실'의 일환으로, 김해동네고양이협회가 김해문화재단의 활동비 지원을 받아 마련한 행사다.
김해시 동물보호 조례 개정과 길고양이 보호와 관련해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공감과 관심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론장에는 김해동네고양이협회 관계자와 시민을 비롯해 김해시의회의 의원들도 참여했다.
행사는 좌장을 맡은 송유인 김해시의원의 기조연설을 필두로 발제와 참석자 질의응답, 총평 순으로 진행됐다. 발제는 ▲김진일 김해시의원의 '해외의 길고양이 보호 정책 관련 사례 고찰' ▲김하연 작가의 '타 지역 조례와 비교해 김해시 길고양이보호조례 제·개정을 위한 필요성' ▲노순덕 전 4급 공무원의 '길고양이 보호 조례제정이 답인가'가 이어졌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동물보호조례 개정을 위한 필요성'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이 오갔으며 김해시 행정자치위원회 송재석 부위원장과 도시건설위원회 김영서 시의원, 사회산업위원회 허수정 시의원, 행정자치의원회 배현주, 김유상, 주정영, 김동관, 이철훈 시의원이 참석해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행사를 주최한 장행영 김해동네고양이협회장은 "이번 공론장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동물보호 조례 이슈가 더욱 널리 알려지고 나아가 길고양이와 공존하는 김해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해문화재단 관계자는 "주최측을 비롯해 시민과 김해시의원 등 다양한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더욱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주체가 되는 도시문화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해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는 지난 2021년 법정문화도시에 지정되면서 '오래된 미래를 꿈꾸는 역사문화도시 김해'라는 비전 아래 3개 분야 8개 과제, 20개 세부 사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