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 2023년 계묘년 신년사

  • 등록 2022.12.31 13: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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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의회 의장 유 승 영

[평택/김한규기자]

존경하는 58만 평택시민 여러분!

희망찬 계묘년(癸卯年)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소망하는 모든 일을 이루시고 가정에는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계묘년은 ‘검은 토끼의 해’라고 합니다. 토끼는 예로부터 영리하고 지혜로운 동물로 여겨져 왔습니다. 계묘년에는 토끼의 지혜를 본받아 마주하고 있는 여러 현안 문제를 순조롭게 풀어감으로써 시민 모두가 더욱 행복해지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해는 코로나19의 기세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매일 수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시민의 일상 회복이 더뎠습니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의 여파로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3고(高) 시대’를 맞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기도 했습니다. 시민의 일상과 지역경제 또한 어려움이 많았으리라 생각합니다. 한 해 동안 시민 여러분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배려와 상생, 화합의 정신으로 시민 모두 공동체 의식을 더욱 확고히 하고,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기 위해 지혜를 함께 모아야 합니다. 시의회가 집행부와 시민사회, 지역 정치권의 중심에서 시민 희망의 가교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지난해 7월 개원한 제9대 평택시의회는 ‘공감하는 의정, 신뢰받는 의회’라는 의정가치를 바탕으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의 뜻을 대변하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우리 시의회는 새해에도 변함없이 시민 행복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지방자치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시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개발사업부터 시민 생활과 밀접한 정주여건 개선 및 주민편익시설 확충사업까지 각 지역의 사업 현황과 추진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습니다. 시정에 끌려다니는 무기력한 의회가 아닌 시정을 옳은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능력을 갖춘 의회가 되겠습니다. 

 

시민을 대변해 집행부를 견제‧감시한다는 의회의 기본 역할에도 충실하겠습니다. 그러면서도 무조건적인 비판이 아닌 상호 협력을 통한 동반자적 관계를 바탕으로 최선의 방안을 함께 찾아 나서겠습니다.

 

의회 안팎의 소통 강화에도 힘쓰겠습니다. 의회 내부적으로는 각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소수의 소리도 경청하고 충분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 의정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시민과의 소통과 시민의 능동적인 참여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공식 SNS 채널을 신설해 시민과의 온라인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시민 공모 제도를 통해 시민의 의정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입법 과정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이른바 ‘자치분권 2.0 시대’가 막을 올렸습니다. 시민은 더 이상 풀뿌리민주주의의 들러리가 아닌 당당한 주인공입니다. 시민의 대변자로서 제9대 의회도 지금까지의 의회와는 달라져야 하고 더욱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야 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시의회를 바라보는 시민 여러분의 시각도 점차 변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모두의 기대를 한 번에 충족하진 못 할지라도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간다는 마음으로 선진 지방의회를 목표로 나아가겠습니다. 

 

새로운 기대와 희망으로 온 세상을 포근하게 감싸는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 또 다른 고난과 역경이 우리 앞을 가로막을지라도 우리는 다시 한번 힘차게 뛰어넘을 것입니다. 시민이 바로 그 원동력입니다. 새해에도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가 필요합니다. 2023년 새로운 희망을 품고 나아가는 평택시의회와 발걸음을 함께해 주십시오. 58만 시민을 중심으로 위기를 기회로, 불행을 행복으로 바꿔나가겠습니다.  

 

계묘년 새해가 시민 여러분의 소망이 이뤄지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3년 새해 아침

 

평택시의회 의장 유 승 영

김한규 기자 khk21art@ikb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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