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건축문화재의 흰개미 피해 예방 기기 및 시스템 개발

2022.11.01 00:59:28

한국전통문화대 문화재예방연구소, 흰개미 방제 분야기술 산업화 선도 목표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재예방연구소(소장 정용재, 이하 문화재예방연구소)는 사물 인터넷(IoT) 및 활성 생물 지표(Biomarker) 탐지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스마트) 원격감시(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25년까지 약 24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수행하는 동 과제는 문화유산 원형 보존을 위한 현장 맞춤형 기술 개발 및 지속 가능한 관리체계 마련을 위해 문화재청 및 국립문화재연구원이 2021년도부터 지원하는 ‘문화유산 지능형(스마트) 보존 활용 기술 개발’ 사업의 14개 과제(’21년 11개 과제로 시작,’22년 3개 과제 추가) 중 하나이다.

흰개미는 목조건축문화재를 포함하여 목재 구조물, 농작물 등을 섭식하여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발생시킨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에서 진행한 국가 지정 목조건축문화재 흰개미 피해 조사 결과(`16~`19년, 362건), 흰개미에 의한 피해는 324건으로 조사되어 약 89%로 확인하였다. 특히 지구온난화로 인해 흰개미의 서식 범위, 활동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최근 국내에 목조 건축문화재의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문화재예방보존연구소는 (주)이티엔디, 하이테크와 ▲국내 흰개미 생리활성 생물 지표(Biomarker) 탐색 및 서식 활동 평가법 개발, ▲흰개미 활동을 탐지할 수 있는 원격 탐지 기술 및 활성 진단 기기(스테이션) 개발, ▲사물 인터넷(IoT) 기반 흰개미 원격감시 통합 시스템 구축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국내 서식 흰개미의 원격감시가 가능한 종합 방제 관리 시스템 개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흰개미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지능형(스마트) 감지 기기(디바이스) 시작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1월에는 흰개미 유인을 위한 이산화탄소 적용 기술을 도입하여 ‘원격감시 통신 기능을 갖는 흰개미 예찰장치(특허 출원 10-2022-0008468)’ 특허 출원을 완료하였다. 또한 종합방제 관리를 위한 사물 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원격감시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여 시험 가동 중이다.

기존의 흰개미 탐지 방법은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가시적인 침입 여부에 집중되어 흰개미 유입 현황 및 활동 범위들을 즉각적으로 확인하거나 효율적으로 흰개미를 방제 처리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사물 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한 흰개미 원격감시는 목조건축문화재 주변에 서식하는 흰개미 유입 현황, 활동 범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효율적인 흰개미 방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문화재예방보존연구소는 국내외 전문기관 및 사물 인터넷(IoT) 전문업체 등과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공동협력을 통해, 지능형(스마트) 감지 기기(디바이스)를 상용화하고 국내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며, 우리나라의 흰개미 방제 분야 기술의 산업화를 선도하고 국민적 중요자산인 문화재 종합적 보존관리에 기여할 것이다.

박병태 기자 ikbn.abc@ikbn.news
Copyright @2009 한국방송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


등록번호 서울 아 02188, 등록일 2009-07-17, 발행인:이헌양. 대 표:김명성 서울특별시 송파구 백제고분로 18길, Tel 02-420-3651
한국방송뉴스(주) © ikbn.news All rights reserved.
한국방송뉴스(주)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